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蓮不染濁水(연불염탁 수)
玉不混泥沙 (옥불혼니사)
素性自皎潔 (색성자교결)
彼於吾若何(피어오약하)
연꽃은 탁한 물에 아니 물들고
옥은 진흙 속에 묻혀도 아니 섞이네
본디 품은 성정(性情) 절로 깨끗하나니
상대가 무슨 수로 날 물들게 하랴.
ㅎㅎㅎ 멋진 시구입니다.
(鶴峯 金誠一 선생)
懼爲福之基 (구위복지기)
忽是禍之門 (홀시화지문)
毋忘敬肆間 (무망경사간)
聖狂從此分 (성광종차분)
두려워하여 삼감은 복의 터전이요,
소홀히 함은 재앙의 문이라
경(敬)의 때나 사(肆)의 때나 잊지 말라
성자(聖者)되고 광자(狂者)됨도 여기에서
나누어지느니라
(敬堂 張興孝 선생)
愛靜獨棲山(애정독서산)
厭煩仍謝客(염번잉사객)
無營家自閒(무영가자한)
有敎兒時習(유교아시습)
고요함을 사랑하여 홀로 산에 살고
번잡함이 싫어 손님마저 사양하네
경영함이 없어도 집안이 저절로 한가로와
가르침만 있으니 아이들 때로 글을 읽누나
(石溪 李時明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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