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설 내용에 반해서 지난해 행서병풍을 쓰고. 오늘은 전서 병풍을 쓰는 중에 띄엄띄엄 모르는 글자가 나와 다시 컴을 열고 읽어 보니 오늘도 역시 애련설 내용은 참 좋은 서정적 글이구나 싶네.
애련설(愛蓮說)
水陸草木之花,可愛者甚蕃 수륙초목지화,가애자심번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晋陶淵明,獨愛菊 진도연명,독애국
진(晋)나라의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自李唐來,世人,甚愛牧丹 자이당래,세인,심애목단
이(李)씨의 당(唐)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 여독애연지출어니이불염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濯淸漣而不妖,中通外直,不蔓不枝 탁청련이불요,중통외직,불만부지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香遠益淸,亭亭淨植,可遠觀而不可褻玩焉. 향원익청,정정정식,가원관이불가설완언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予謂,菊花之隱逸者也,牧丹花之富貴者也,蓮花之君子者也. 여위,국화지은일자야,목단화지부귀자야,연화지군자자야
내가 말하건대,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 자요,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噫,菊之愛,陶後鮮有聞,蓮之愛,同予者,何人. 희,국지애,도후선유문,연지애,동여자,하인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牧丹之愛,宜乎衆矣. 목단지애,의호중의.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 주돈이(周敦頤) [1017~1073]-중국 북송(北宋) 사상가. 자는 무숙(茂叔).
호 염계(濂溪).
* 수필 《애련설(愛蓮說)》에는 그의 고아한 인품과 연(蓮)에 대한 예찬이
표현 되었다.
* 구구절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연꽃에 비유하여 우리로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애련설 내용에 반해서 2번째 개인전때 행서병풍을 쓰고 오늘은 전서 병풍을 쓰는중에 띄엄띄엄 모르는 글자가 나와 다시 컴을 열고 읽어 보니 오늘도 역시 애련설 내용은
참 좋은 서정적 글이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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