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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 일요일 한양으로 여행~

연정 박영애 2012. 11. 27. 20:44

딸내미왈~~ 처음 김장하는데 엄마 서울 올라올 일 없습니까?

만들면 갈 수도 있다 하고 일을 만들어 금요일 저녁 한양으로~싱싱~~

울 엄마의 마음을 얘들을 시집보내고 나니 친정 엄마 맘을 읽을 수 있겠다.

전날 목요일 쇠고기 등심2근, 돼지수육고기2근 장조림 한 근 떡가래 약간

 서실에 지인님이 주신 밀감도 한 봉지 아이고 무게가 꽤 무겁다.

경산역까지는 남편이 들어다 주고 수원역 도착 사위와 손자가 마중나왔다.

 할머니!!! 반가워서 동동 뛰는 손자!! 지네 집에 가서 짐을 놓고 옷을 벗고 거실에 나오니

 손자 녀석이 내 가방 안에 물건 전부 끄집어내 놓았다.ㅎㅎㅎ

속으로 아이고 먹을 것이 없었으면 섭섭했겠다 싶네 ㅋㅋ

토요일 오전엔 김장해주고 저녁에는 일찍 들어와서 가족과 같이 식사하기로 약속하고

 오후엔 인사동 인사아트 프라자 세계서예축전 전시장으로~~

실지론 다른 작품에 공을 많이 쏟았는데

작품성이 없어서 마지막 그냥 몇 장 그려 발표 하고 나니

 성의 부족으로 부끄럽다.

작품앞에서~~

 전시장에서 삼도헌샘님 식사 같이 하자는 것을 사양하고,

 지산선생님 뵙고~~ 밖으로 나가서 식사 하자는 제의에 흥케이 따라 나섰다.

이왕이면 분위기 좋은 곳으로 모신다나 ㅋㅋㅋㄳ

조계사 경내 구경하고 불교박물관 내에서 차와 연잎밥으로~식사했다.

 

<조계사 일주문 주련> - 한불교총본산조계사(大韓佛敎總本山曹溪寺)

이심전심시하법(以心傳心是何法) 마음에서 마음에 전하는 법이 그 무슨 법인가.

불불조조유비전(佛佛祖祖唯比傳) 부처님이나 역대 조사가 오직 이것을 전함이로다.

조계산상일륜월(曹溪山上一輪月) 조계산 꼭대기 둥근 달처럼

만고광명장불멸 (萬古光明長不滅) 만고에 이 지혜광명 영원히 멸하지 않네

 

금년 한 해 주련 공부를 목표했지만 그렇게 많이는 못했다.

<조계사 범종각 주련>

<조계사 범종각 정면 주련>

願此鍾聲遍法界 (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유암실개명) 철위지옥의 모든 어둠 다 밝아지소서

三途離苦破刀山 (삼도이고파도산) 삼도와 도산지옥의 고통에서 떠나

一切衆生成正覺 (일체중생성정각) 일체 중생을 바로 깨닫게 하여주소서

<조계사 범종각 오른쪽 측면 주련>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이 어느곳에 계시는가.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마음에 잡아두고 간절히 잊지 말라.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생각하고 생각하여 생각이 다한 곳에 이르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육근문(六根門)에서 항상 자금광 빛이 발하리라.

 <조계사 범종각 왼쪽 측면 주련>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 위 하늘 아래에 부처님 같으신 분 없으시네.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온 시방세계 둘러보아도 또 비교할 만한 이 없고,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살펴보았지만,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그 모두가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찾을 수가 없네.

<조계사 범종각 후면 주련>

찰진심념가수지 (刹塵心念可數知) 세상 티끌 모두가 세어 알 수 있고

대해중수가음진 (大海中水可飮盡) 가없는 바닷물을 모두 마셔버릴 수도 있고

허공가량풍가계 (虛空可量風可繫)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도 붙잡아 맬 수 있어도

무능진설불공덕 (無能盡說佛功德) 부처님 공덕만은 능히 다 말할 수 없네

 

 

< 조계사 대웅전 후면 >

대웅전의 후면에도 총 8연의 주련이 걸려 있는 데, 후면의 각연은 7언 2구로 14字씩 담고 있다.

因修十善三祗滿 果修千華百福嚴 인수십선삼기만 과수천화백복엄

逈寶山王碧海間 佩珠瓔珞白衣相 형보산왕벽해간 패주영낙백의상

한량없는 긴 세월동안 십선을 인연으로 닦으시고, 천가지 영화와 백가지를 과보로 닦으시는

푸른 바다 가운데 멀리 보타낙가산의 왕(관음보살)은 패주와 영락으로 꾸민 흰옷의 모습이시네.

 一音淸震三千界 七辯宣談八諦門 일음청진삼천계 칠변선담팔제문

運悲隨願應群機 此界他方拯六趣 운비수원응군기 차계타방증륙취

맑은 소리 삼천계를 울리며, 칠변으로 팔제의 문을 널리 알려 말씀하시니,

중생의 근기에 맞는 원력과 자비로써, 이 세상 다른 세상의 육취를 건지시네.

 俱爲五濁岸邊舟 盡作三途昏處月 구위오탁안변주 진작삼도혼처월

能以妙手執蓮華 接引衆生逈樂邦 능이묘수집연화 접인중생형락방

 오탁의 차안 가피안가는 배를 대시며, 삼도 어지러운 곳에 달빛을 다하여 밝히시고.

능히 오묘한 손으로 연꽃을 잡으시며, 중생을 맞이하여 즐거움의 땅으로 이끄시네.

 * 십선(十善) : 열 가지 선을 행하는 것.

(1)불살생(不殺生) (2)불투도(不偸盜) (3)불사음(不邪婬) (4)불망어(不妄語)

(5)불양설(不兩舌) (6)불악구(不惡口) (7)불기어(不綺語) (8)불탐욕(不貪欲)

(9)불진에(不瞋恚) (10)불사견(不邪見)

 * 삼기(三祗) : 3 아승기겁. 아승기(asamkhya)는 무한대수를 의미.

 * 七辯(칠변) : 불보살의 능숙한 7가지 언변.

(1)첩변(捷辯) (2)신변(迅辯) (3)응변(應辯) (4) 무소류변(無疎謬辯)

(5)무단진변(無斷陳辯) (6)다풍의미변(多豊義味辯) (7)최상묘변(最上妙辯)

 * 팔제(八諦) : 제(諦)는 진실하고 명료한 것, 깨달음, 진리를 의미한다.

팔제는 사제(四諦, 苦.集.滅.道)의 확장 개념으로

사제(四諦)를 욕계의 사제와 색·무색계의 사제를 합한 의미인 팔제(八諦)와

사제를 다시 4가지로한 사종사제(四種四諦) 중

무량사제(無量四諦) 무작사제無作四諦)를 뜻한다.

 

* 육취(六趣) : 중생들이 윤회하는 여섯 곳의 세계. 육도(六道 : 천상,인간,아수라,아귀,축생,지옥)

 * 삼도(三塗) : 육취 중 고통이 극심한 아귀, 축생, 지옥.

후면 1~6연의 원전은

고려 후기의 유가승(瑜伽僧) 보자국존(普慈國尊) 혜영(惠永,1228~1294)대사가 지은,

백의관음 찬가집이라고 할 수 있는 백의해(白衣解)라는 책이다.

 1.2연은 석문의범(釋門儀範 /1935년/安震湖스님/卍商會) 예경편 관음예문례 중 제6정례에,

3.4연은 석문의범 예경편 관음예문례 중 제12정례에,

5.6연은 석문의범 예경편 대예참례 중 제25정례공양관음예문례 중 제18정례에 인용되어 있다.

有山有水乘龍虎 無是無非伴竹松 유산유수승용호 무시무비반죽송

靈鷲昔曾蒙授記 而今會在一堂中 영축석증몽수기 이금회재일당중


산수간에 용과 호랑이를 타고 시비없이 송죽을 벗하네.

옛적 영축산에서 수기를 받은 분들이 지금 한 집안에 모여 계시네.


 이 글은 석문의범 예경편 관음예문례(觀音禮文禮)의 제19정례로서

일체성현승에 대한 예경이다. 석문의범에서는 "而今會一堂中"로 적고 있다. (폄)

 

 

 조계사  대웅전 글씨 서체는 안근례비

편액은 선조 임금의 8왕자인 의창군 광(義昌君 珖 1598~1645)의 글씨이다.구례 화엄사와 완주 송광사에 같은 편액이 있다.

 

<조계사 대웅전 주련>

世尊座道場淸淨大光明(세존좌도량청정대광명)

比如千日出照耀大千界(비여천일출조요대천계)

劫火燒海底風鼓山相擊(겁화소해저풍고산상격)

直常寂滅樂涅槃相如是(직상적멸락열반상여시)

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약인욕료지삼세일체불)

應觀法界性一切唯心造(응관법계성일체유심조)

諸法從本來常自寂滅相(제법종본래상자적멸상)

佛者行道己來世得作佛(불자행도이래세득작불)

세존께서 청정한 대광명 도량에 앉아 계시니

천개의 해가 뜸과 같이 대천세계를 훤히 비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바다 밑까지 태우고

바람이 산을 서로 부딪치도록 불어 닥쳐도

항상 고요하고 즐거워라 이와같이 열반에 든 상이여

만일 누구라도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하여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상이니

불자가 이 도리를 깨닫고 행하면 내세에 성불하리라.

 

 

 

 

 

 연밥으로 점심식사

찹쌀와플 연다식과 생강차로

오늘은 완전 연꽃으로 장식한다고 농담 하시네 ㅋㅋㅋ

멋쟁이 지산선생님 같이한 식사 자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