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먹빛여행 앨범

충남 공주 계룡산 동학사로 여행

연정 박영애 2012. 1. 16. 09:42

 

지난해부터 간간이 등산가자는 친구가 연초 또 테이트 신청을 한다.

즉석인 성격에 나도 몰래 그래그래 고맙다.

자꾸 바람 맞추면 앞으론 다시 안 놀아 줄 것 같은 느낌에 선약하고서

어제는 차비를 단단히 하고 여행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계룡산 등산이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올 한 해는 사찰을 여행하면서 주련 공부를 좀 할까 생각 중입니다.

洗塵亭

 

 

동양의 미  아름답습니다.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부처님은 시방세계에 두루 계시니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한결 같으시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汪洋覺海妙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크신 원력 구름같이 다함 없고 한없이 넓은 깨달음의 바다 아득하여 끝이 없다.

 

他年與我來相見(타년여아내상견) 훗날 나와 더불어 만나게 되면
臨濟狂風現一場(임제광풍현일장) 임제의 선풍이 한 바탕 나타나리

任他雨灑兼風亂 임타우쇄겸풍란  漏屋虛窓影自淸 누옥허창영자청

 빗방울 흩날리고 바람 몰아치는 곳에 내버려 두었어나,

  비 새는 집 구멍난 창에도 그림자는 그대로 맑네.

 歷劫傳傳無盡燈 역겁전전무진등 不曾桃剔鎭長明 불증도척진장명

 겁겁을 전하여도 다함이 없는 등불이여, 일찌기 심지를 돋운 적이 없음에도 늘 빛나구나.

恒沙無量功德具 항사무량공덕구 항하사 모래 수와 같은 공덕을 갖추었네.

寂照一物遍法界 적조일물편법계 고요히 빛나는 한 물건 온 누리에 가득차다

 

 

 

 

 

 

 기념품 가게 들려 좋은 글귀 주웠습니다.

 

같이 동행한 지구대 대장님, 민요하면 우리 영희이 친구가 잴이고,

 둘 친구는 조용한 성격인 내 눈치를 간간히 보면서 ㅋㅋㅋ

싱거운 소리로 웃껴주고.. ㄳ  

 상큼한 공기와 날씨에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 

 

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 고요한 밤 산당에 묵묵히 앉았으니

寂寂寥寥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 적요로움 가득 본연의 세계인데

 

何事西風動林野 (하사서풍동림야) ~ 무슨 일로 서풍은 건듯 불어 숲을 흔들며

一聲寒雁悷長天 (일성한안여장천) ~ 장천에 기러기 끼득끼득 이 무슨 소식인가

 

虛空可量風可繫 (허공가량풍가계) ~ 허공도 가히 잴 수 있고 바람도 잡아 맬 수 있으나

無能設盡佛功德 (무능설진불공덕) ~ 한량없는 부처님의 공덕은 다 말할 수 없네

행여 주련이 있을까 올랐다.

 

慧曰高顯有象天

 

여초선생님 글씨를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